진부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열의 음악앨범 - 지겹게 엇갈리는 사랑 레트로 멜로를 표방하는 영화 정해인, 김고은 주연으로 2019년 8월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유열의 음악 앨범'입니다. 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그때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지우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의 멜로를 꼭 한 번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만큼 이 영화는 레트로나 복고 멜로를 지향하는 듯합니다. 다만 이 영화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1990년대 향수를 느끼긴 어렵습니다. 핸드폰 대신 삐삐를 사용하고, 메일을 확인하지 않으면 연락하기 힘들다는 설정 외 크게 공감할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OST로 향수를 느끼기엔 줄거리에 개연성도 없습니다.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는 설정과 또 우연에 기댈 수밖..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