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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르르씨_영화 드라마

'레터스 투 줄리엣' - 이탈리아 베로나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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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이탈리아 북부 어딘가를 여행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2010)은 제가 여행한 몇몇 유럽 국가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이탈리아, 베로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실제 셰익스피어가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을 쓸 때의 배경이 되었다고 하죠. 이탈리아로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보면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영화 '맘마미아'로 유명해진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여주인공을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주인공이 오지랖이 심하다고 생각하지만, 뭐 영화니까요. 저는 줄거리보단 영화 속 배경을 보기 위해서 이 영화를 찾는 편인데, 이런 류의 멜로 로맨스 장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으실까 싶어 한 번 정리해 봅니다.


오지라퍼 여주인공...'클레어의 첫사랑 찾기' 시작

자료 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남자친구 빅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와 결혼 전 이탈리아 베로나로 여행을 갑니다. 빅터는 레스토랑 개업을 준비하고 있던 차에, 베로나에서 음식 재료들과 와인을 보러 다닙니다. 여행인지, 일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요.

결국 빅터는 더 먼 곳으로 일을 하러 가자고 하는데, 소피는 각자 여행을 즐기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소피는 '줄리엣의 집'(Casa di Giulietta)이라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벽돌벽에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사랑 고백이 빼곡히 쓰여 있는 바로 그 집을요. 저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실제로도 줄리엣 집에 들어가면 편지를 남길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 일을 모티브로 딴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튼 소피가 '줄리엣의 집'을 구경 하는데 저녁시간이 되자 한 여인이 바구니에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편지를 담기 시작합니다. 따라가 보니, 한 건물 안에서 여러 여자들이 모여 편지에 일일이 답장을 써주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베로나의 공무원들. 작가를 꿈꿔왔던 소피는 다음 날에도 빅터가 자신을 등한시하고 일만 하자, 그들과 함께 편지를 읽고 답장을 쓰기로 합니다.

그렇게 첫 날, 우연히 벽돌과 벽돌 사이에 끼어있는 편지를 발견하는데요. 무려 50년 전,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에게 청혼을 했지만 자신이 없어서 도망쳤다는 내용이었어요. 소피가 그 편지에 정성스레 답장을 써주었는데, 편지 주인공인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와 함께 찾아옵니다.

편지 답장을 보고 자신이 15살에 만난 사랑했던 남자를 꼭 찾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면서 말이죠. 그렇게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고운 외모를 자랑하는 클레어와 손자 찰리, 그리고 소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국내 영화 '김종욱 찾기'와 비슷하게 '클레어의 첫사랑 찾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 사랑은 변하는 거야!

소피의 직업이 본래 자료 조사원이었죠. 자신의 직업적 특성을 찾아 첫사랑 풀을 좁혀 나가는데요. 동명이인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이 와중에 빅터는 소피가 바쁘다고 하자, 내심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클레어의 첫사랑 찾기에 몰입을 하는데, 마지막 날 들린 곳에서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소피는 이를 믿지 않고, 더 힘내 보려고 하죠. 찰리는 이제 그만하자고 말리고요. 그렇게 모든 걸 추억으로 남기기로 결정한 날, 마지막으로 와인을 마시려고 간 와인농장에서 클레어의 첫사랑을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말도 안되지만 마치 운명처럼요.

그렇게 해피 엔딩으로 일을 마무리 짓고, 소피는 빅터와 함께하는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클레어와 함께한 일을 글로 써서 정식 작가로 데뷔하게 되죠. 소피는 작가 데뷔를 축하받고 싶어 하지만, 빅터는 여전히 자신의 일만 관심이 있습니다.

며칠 후 무려 클레어의 청첩장이 도착하고! 소피는 결혼식장에서 다시 찰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소피는 찰스에게 빅터와 헤어졌다고 말을하죠.

소피는 그동안 클레어의 손자 찰스와 함께 다니면서, 그가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국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과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기운 상태였습니다. 이기적인 빅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죠. 때문에 둘의 결말도 당연히 해피엔딩입니다. 결론은 다소 뻔하지만,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운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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